수익보다 일상이 먼저였다: 루틴을 다시 세우며 느낀 것

이 글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퇴사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간이 남아도는 것이었다. 몸은 쉬고 있는데 마음은 계속 달리고 있었다.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걸까?’ 하는 불안감이 하루를 조용히 잠식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작정 수익 모델만 찾으려고 했다. 블로그 수익, 쿠팡 파트너스, 유튜브, 재능 판매… 리스트는 점점 길어졌고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수익 모델을 찾는 것보다 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는 것을. 바로 일상을 다시 세우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하루는 우리를 무너뜨린다

퇴사 직후에는 알람 없이 일어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자유는 무너짐으로 변했다. 목적 없이 보내는 하루는 생각보다 위험했다. 괜히 SNS를 들여다보며 남과 비교하고, 뉴스 댓글에 감정이 흔들리고, 의미 없는 정보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루틴을 만들기로 했다. 거창할 필요는 없었다.

  •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기
  • 집 근처 20분 산책
  • 커피는 오전에만
  • 하루 목표 3가지 적기
  • 밤에는 핸드폰을 침대에서 멀리 두기

단 5가지였다. 그런데 이 작은 루틴들이 하루를 ‘흐트러짐’에서 ‘흐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루틴이 생기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수익 모델은 결국 나와 마주하는 일이다. 집중해야 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고, 조금씩 수정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마음이 흔들리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루틴은 마음을 붙잡아주는 닻 같은 역할을 한다. 오늘 할 일을 정해두고 움직이면, 불안이 들어올 자리가 줄어든다. 그리고 작은 성취가 쌓인다. 작은 성취는 곧 ‘나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확신으로 바뀐다.

수익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이 확신이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책상 위 노트와 커피가 놓인 아늑한 공간



돈은 결국 루틴 위에서 흘러들어온다

요즘 나는 하나씩 실험 중이다. 블로그 글 쓰기, 수익화 동영상 기획, 책 읽고 정리하기, 리서치 정리 습관 만들기. 이 활동들이 바로 수익 모델을 위한 씨앗이다.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빛과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른다고 빨리 자라는 건 아니다.

단단한 루틴 위에서 수익 모델은 자연스럽게 정착한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을 기반을 먼저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나는 그 기반을 쌓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하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수익보다 일상이 먼저다. 그 사실을 조금 늦게 깨달았지만, 이제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