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내가 해본 작은 수익 실험 3가지, 솔직한 후기

책상 위 노트북과 커피, 조용한 업무 재정비 환경

이 글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퇴사 후 공백기를 지나면서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수익 실험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했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겠다는 목표보다는, 내가 스스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너무 거창하지 않고, 지금 가진 경험과 시간으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보기로 했다.

1. 쿠팡 파트너스 링크 실험

처음 시도한 것은 쿠팡 파트너스였다. 방법은 간단했다. 평소 자주 쓰는 물건이나 실제로 좋다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서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막연한 공유로는 클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추천'을 하지 않고, 내가 왜 이걸 쓰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다. 예를 들어 "책상 의자 추천"이 아니라, "허리 아픈 사람이 의자를 바꾸기 전까지 겪은 과정"을 썼다. 그렇게 하니 적지만 꾸준한 클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론: 큰 수익은 아니지만,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감각이 생겼다. 작게라도 '움직였다'는 사실이 나를 다시 앞으로 가게 했다.

2. 블로그 일상 글 기록 & 검색 유입 실험

두 번째 실험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 기록이었다. 특정 키워드를 공략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중심으로 한 진짜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누가 이런 글을 찾아 읽을까 싶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조회수는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늘어났다.

검색 유입이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은 '완성형 정보'가 아니라 '과정형 기록'을 남겼을 때였다. 사람들은 완벽한 결론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더 공감한다.

결론: 꾸준함이 쌓이면, 기록은 결국 자산이 된다. 지금은 작아도 나중에는 눈덩이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3. 유튜브 숏폼 제작 실험

세 번째는 유튜브 숏폼이었다. 긴 영상이 아닌, 짧은 장면 하나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 의외로 나와 잘 맞았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바로 멈춰버리기 때문에, '완성도가 아니라 전달력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정리했다.

숏폼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피드백 루프다. 조회수가 적어도, 반응이 없어도, 하나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유지된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멈추지 않는 것이 성과보다 더 먼저 와야 하니까.

결론: 유튜브는 당장 수익보다는, 말과 감정을 전달하는 감각을 되찾는 장치가 되었다.


정리: 공백기엔 '작은 실험'이 가장 맞다

퇴사 후에 바로 큰 수익을 만들어내려는 압박은 오히려 사람을 무너뜨린다. 하지만 아주 작은 실험은 다르다. 부담이 없고,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행하는 나를 다시 만들 수 있다.

작게라도 움직이면, 마음이 따라온다. 마음이 따라오면, 방향이 보인다. 방향이 보이면, 속도는 언제든 낼 수 있다. 지금은 속도를 내는 시간이 아니다. 움직임을 다시 배우는 시간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실험 중에서 가장 손에 남았던 것과, 버리기로 결정한 것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다.